Skip to content →

’14 시즌 첫 낚시 – 초평지 빅배스

2014년 첫 낚시로 충북 진천에 있는 초평저수지에 다녀왔다.

결혼전에는 거의 주말마다 낚시를 다녔었는데 지금은 아무래도 좀 자제를 하고있다.

특히 출조지를 고를때에도 거리가 그다지 멀지 않은곳이 더 반갑다.

한창 많이 다닐때에는 해창만도 마다하지 않고 다녔는데 ㅎㅎ

 

 

이번 낚시를 초평지로 결정한건 보트를 대여해 주기 때문인데, 아무래도 배스 낚시는 보팅이다.

보팅을 한다고 고기가 막 잡히고 그런건 아니지만서도 역시 보팅이 재미있다.

 

03시 30분에 하남 만남의 광장 휴게소에서 접선하고 초평지에 도착하니 05시.

슬슬 왔는데 한시간 남짓 거리이니 가깝긴 정말 가깝다.

 

바로 세팅하고 배를 띄운다. 보트 대여비용은 4만원.

보트, 배터리, 가이드모터 등 100kg 가까운 짐을 차로 옮기는 수고를 생각하면 아깝지 않은 금액이다.

내 차로 이동해서 친구가 계산하긴 했다만 ㅋㅋ

 

아무튼 배를 타고 나가 이것저것 던져봤는데, 스피너베이트나 하드베이트에는 입질이 없다.

날씨도 흐리고 바람이 많이 불어 춥다. 간만에 배 위에서 바람을 맞아 그런가..

 

직벽쪽 사면을 웜으로 지지니 잔챙이들만 물고 늘어진다.

바늘 빼기도 귀찮아 알아서 털고 가기를 기다린다.

20140419_085817

 

춥고 배가 고프다. 이때 시간이 거의 10시쯤.

오전 10시인데도 이미 5시간이나 낚시를 했으니 배가 고픈게 당연하다.

간만에 코펠에 물 끓인다. ㅋㅋ

20140419_091443

짜파구리. 밖에서 먹어서 그런지 맛이 좋다.

금방 먹고 간단히 정리해 놓고 다시 이동.

 

하류로 이동하며 계속 이것저것 던져본다.

하류쪽 직벽에서도 잔챙이.

물이 매우 맑고 수몰나무도 있고 아주 그림같은 포인트들이 계속되는데 입질이 없다.

20140419_111718

그리고.. 한마리 했다.

직벽옆에서 1~2m 수심의 쉘로우로 이어지는 수몰나무 옆에 8인치 데드링거를 사용한 프리리그를 던졌더니

저런 놈이 물고있네.. ㅋㅋ

아직 산란은 안 한 모양이고 무게는 2kg 정도에 길이는 간당간당하게 50정도 되어보인다.

20140419_111623

물이 맑아 힘도 참 좋았는데

수몰나무를 감을까 손맛을 길게 즐기지 못하고 급하게 꺼냈다.

ML대에 7파운드 라인이라 아슬아슬 재미는 좋았다.

20140419_121359

하류쪽을 좀 더 뒤져봤는데 특별한 성과는 없었다.

다시 아까 잡은 포인트로 이동. 이번엔 내 채비를 안물었다. ㅋㅋ

 

여기까지 잡고나니 대략 1시. 하류쪽으로 많이 내려왔던지라 슬슬 올라간다.

배터리가 두개이긴 했지만 전압이 계속 떨어지고 있어서 약간 불안했다.

출발했던 곳으로 무사히 돌아와 정리하고 철수.

 

뭐 맛있는거 없을까 하고 진천읍내를 돌아봤지만.

역시 충북이다. 맛있는 음식이 있을리 없고..

휴게소에서 밥 먹고 귀가. ㅎㅎ

 

2014년 첫 낚시인데 큰 고기를 만나 즐거운 하루였다.

다음에 또 와야지 ㅋㅋㅋ

Published in Fishing

Comments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